카티스템 무릎 재생 수술 + 269일 째

어제 무릎 회복에 좋은 소식이 있었지만, 그래도 계단은 아직 힘들다. 휴... 날씨도 엄청 덥고.. ㅠㅠ;

스쿼트를 좀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어제 오후에 헬스장 가서 자전거 10킬로 타고, 땀이 비오듯 했다.

땀좀 식힌 후,  레그 프레스(앉아서 다리 들어올리는 기구)를 하러 갔다. 

얼마나 다리가 올라가는지 궁금해서이다.(통증이 심해 제외했던 기구, 맨몸 스모 스쿼트만 진행)

헬스장 초기엔 레그 프레스를 억지로 해보려 했지만 다리 각도가 130~140도 정도되면 통증이 찾아오고 다리가 덜덜 떨리는 현상이 있어서 기피했던 기구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하지 않았다. 한 한달 정도 지난듯.

무릎에 그 알고 당하는 통증이 오는게 싫지만 그래도 재활해야지 하는 생각에 제일 가볍게 무게 셋팅을 하고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올렸다. 드디어 마의 구간 130쯤..더욱 천천히 다리를 욺직였다..

그런데 웬걸 140, 150 이 지나도록 통증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180..다리를 쭉 펴서 들어올렸다. 만세~

기쁨도 잠시 다리를 다시 내려야 한다. 조심 조심 천천히 내렸다.

마의 구간 150도 부턴 긴장이다. 천천히 천천히..140, 130, 120...

역시나 통증이 아주 약간~ 있긴 하지만 가벼이 넘길 정도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를뻔했다.

다시 이번에는 멈추지 않고 시도 해봤다. 물론 천천히 ...한번에 쭈욱 올라간다. 통증도 역시나 가볍다. 내려올때도 동일..

완치 된건 아닐까? 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천천히 10개를 쉬지 않고 해봤다. 괜찮은 것 같다.

다시 10개 시도...괜....찮다...(무리하면 안됨..ㅠㅠ, 약간 저리다).

다른 분이 보시더니 아직 멀쩡한 다리에 의존도가 60~70%정도 있는것 처럼 보인다고 하신다.

역시나..아직 난 무서운 건가...사실 오른쪽으로 힘쓸일이 생기면 그대로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꼴을 보인다. 트마우마 같은건가...

레그 프레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기분 좋은 상태였다.

오늘 아침 계단 오를땐 다시 실망했지만, 하긴 내 생각에도 계단오를때 쓰는 근육과 레그 프레스할때의 근육은 다르니...

이제 부터 좀더 스쿼트에 신경을 써야겠다.

 

 

 

 

Posted by 라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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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카티스템 수술받은 지 +157 일째

주말에 암껏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며 월요일을 맞았는데, 재활을 너무 게을리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

오늘 출근길은 무릎 상태가 괜찮은 듯 하다. 아침 출근할 때도 요령껏 계단을 올랐다.

내가 아픈다리를 내려다볼 때 무릎에 발이 가려져 안 보일 경우 통증이 좀 덜한 것 같았다.

(내가 보는 발을 보는 시선과 무릎과 발이 일직선상에 있을 경우, 아픈 다리를 약간 벌리고 힘들 주기 때문에 지면과 종아리가 직각이 아닌 약간 기울어진 채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마지막 서너칸 정도는 약간 불안하게 무릎에 통증이 찾아오려 했지만 이미 다 오른 관계로 더 아파오진 않았다.

출근 후 잠시 쉬는 시간에 비상구 계단 1층을 올라갔다 내려왔는데도 그다지 큰 통증은 없었다.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었다. 퇴근하고 헬스장 가서 자전거를 열심히 탈 계획이다.

Posted by 라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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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9일 무릎 연골 수술(파열로 인한 카티스템) 받은지 150일 째..

오늘은 출근 중에 가장 고비였던, 7호선 남구로역 계단을 손잡이 잡지 않고 올라왔다.

첫계단은 정말 두려워서 아픈 다리 첫발을 내딛기가 무서웠다.

모양이 꼴 사나웠을 듯 했지만, 그래도 손잡이 잡지 않고 올라왔다는 것에 정말 대견했다.

올라올때 엉덩이를 뒤로 빼고, 괜찮은 다리와 아픈 다리는 최대한 앞뒤로 간격을 주고 한계단 한계단 허벅지에 힘을 주도록 신경쓰며 올랐다. 이렇게 해야 고통이나 힘이 덜 들어가는 걸 몇계단 오르면서 깨달았다.

 

Posted by 라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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