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날이다
오후 4시에 맞춰 오라고 해서 일찍부터 서둘렀다
입원 자리가 부족할 경우는 오전 12시 이전에 유선으로 연락을 준다고 했었다. 6인실오 배정 받고 창가 자리는 선택했다 간호사 추천이기도 했고
연말이라 그런지 한자리 비었네
창가자리는 외풍이 심하네 ㅠㅠ

이제 내일이면 무릎 자가골 이식수술 받는다
마음은 뒤숭숭하네
수술시간은 오전이라고 하는데 입원병동 간호사들은 정확한 시간은 잘모르는것 같다
정보 연계가 잘 안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드네

저녁은 병원에 그냥 시킬껄 그랬나 싶다
아니면 챙겨오거나 1층 편의점에서 사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막상가보니 먹을만한게 없어서 빵이랑 주스 사왔다 대충 먹다 말았는데 배도 고프진 않네

오늘은 어제 오전 병원에서 받은 PCR 검사 결과 나오는 날이다
요즘 보건소에서 pcr 검사 받으면 결과가 빨리 나온다
근데 얘는 속 태우며 문자를 안보내길래 전화했더니 취합해서 한번에 알려준다네 오전 11시쯤 통보해준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참고로 상담하시는분들은 정확히는 모른다 지침에 따르는것 같다
pcr 검사도 입원한다는 사람이 전화했으면 입원전용 pcr 검사 장소를 알려줘야지 일반인들이 신청해서 검사하는 곳을 알려줬다 결국은 여기까지 가서 알게된 사실이다


11:16분에 음성 문자 받았다
수술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네

뒤숭숭한 마음에 입원 병동 배정 자리 없으면 오전 중으로 유선으로 알려준다는 문자가 왔다 그렇게 되면 일정 다 연기되겠지 수술받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수술 받고 싶지도 않다
수술이야 받기는 하겠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재활이라는 후폭풍은 감당하기 벅차다 ㅜㅜ
두번째 수술이라 아는게 더 무섭다

내일은 입원하는 날이라 연차 신청했다
오전에 출근해도 되지만 피곤할것 같아서 데이오프다

무릎은 수술할 날을 아는지 점점 신호를 보내 온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만히 있으면 괜찮았는데
며칠 전부터는 콕콕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
시원한? 느낌?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카티스템 무릎 재생 수술 + 269일 째

어제 무릎 회복에 좋은 소식이 있었지만, 그래도 계단은 아직 힘들다. 휴... 날씨도 엄청 덥고.. ㅠㅠ;

스쿼트를 좀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어제 오후에 헬스장 가서 자전거 10킬로 타고, 땀이 비오듯 했다.

땀좀 식힌 후,  레그 프레스(앉아서 다리 들어올리는 기구)를 하러 갔다. 

얼마나 다리가 올라가는지 궁금해서이다.(통증이 심해 제외했던 기구, 맨몸 스모 스쿼트만 진행)

헬스장 초기엔 레그 프레스를 억지로 해보려 했지만 다리 각도가 130~140도 정도되면 통증이 찾아오고 다리가 덜덜 떨리는 현상이 있어서 기피했던 기구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하지 않았다. 한 한달 정도 지난듯.

무릎에 그 알고 당하는 통증이 오는게 싫지만 그래도 재활해야지 하는 생각에 제일 가볍게 무게 셋팅을 하고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올렸다. 드디어 마의 구간 130쯤..더욱 천천히 다리를 욺직였다..

그런데 웬걸 140, 150 이 지나도록 통증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180..다리를 쭉 펴서 들어올렸다. 만세~

기쁨도 잠시 다리를 다시 내려야 한다. 조심 조심 천천히 내렸다.

마의 구간 150도 부턴 긴장이다. 천천히 천천히..140, 130, 120...

역시나 통증이 아주 약간~ 있긴 하지만 가벼이 넘길 정도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를뻔했다.

다시 이번에는 멈추지 않고 시도 해봤다. 물론 천천히 ...한번에 쭈욱 올라간다. 통증도 역시나 가볍다. 내려올때도 동일..

완치 된건 아닐까? 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천천히 10개를 쉬지 않고 해봤다. 괜찮은 것 같다.

다시 10개 시도...괜....찮다...(무리하면 안됨..ㅠㅠ, 약간 저리다).

다른 분이 보시더니 아직 멀쩡한 다리에 의존도가 60~70%정도 있는것 처럼 보인다고 하신다.

역시나..아직 난 무서운 건가...사실 오른쪽으로 힘쓸일이 생기면 그대로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꼴을 보인다. 트마우마 같은건가...

레그 프레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기분 좋은 상태였다.

오늘 아침 계단 오를땐 다시 실망했지만, 하긴 내 생각에도 계단오를때 쓰는 근육과 레그 프레스할때의 근육은 다르니...

이제 부터 좀더 스쿼트에 신경을 써야겠다.

 

 

 

 

 

 

 

카티스템 무릎 수술경과 +245일

오늘 출근은 평소보다 다리가 가볍다. 달리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걸어다니는건 80%정도는 회복된것 같다.

길이 갑자기 요철이 생기거나  예상치 못한 경우 힘을 줘야할 경우엔 힘들긴하지만,

오늘 처럼 가벼움이 계속된다면, 달릴 수 있을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에서 신호등이 바뀌면 뛸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는데, 오늘 한번 뛰어봤다. 절룩거리긴 했지만 그렇게 통증이 심하진 않았다.

뭐 계속 달릴 수 있을것 같진 않았다. 절룩거리는것(심한...)도 보이고 싶지 않았고...

역시나 과신은 금물이다. 치료과정에서, 재활치료 중 괜찮겠지? 힘 한번 줬다가 역주행(MRI다시 찍고, 약 2주 정도 약 먹음)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헬스장에서도 레그익스텐션(LEG Extension --  다리를 들어올리는 기계)은 제외했다. 워낙 무릎 통증을 자극하기도하고

운동도 제대로 안되는것 같기도 하고, 계단이라도 잘 오르고 그 후에 해도 될 같다.

스퀘트 중에서는 다리를 벌리고 하는 스모스퀘트가 꽤 도움이 되는것 같다.

처음엔 박스 스퀘트부터 시작했는데, 너무 쉬운것 같아 바로 스모 스퀘트로 변경했다.

실내 자전거는 5~6단으로 짝수날10km 홀수날 5km를 탄다. 자전거 사실 너무 힘들다. ㅠㅠ

그래도 처음 탈때보단 많이 좋아지고 있어 놓을수가 없다. 이제는 빠르게 패달을 밟을 수도 있다.

 

 

 

 

 

2018년 10월에 처음 갔던 병원에서는 수술비 제외하고 카티스템 가격만 800만원

2018년 11월에 두번째 찾았던  병원에서도 수술비 제외하고  700만원.

수술상담사?가 있다, 말하길 병원마다 카티스템 가격은 차이가 있고, 보통 600~1000만원 사이라고 했다.

주문 후 생산?이라 바로 구입할 수는 없다 했다. 주문 후 1주일 뒤에나 받을 수 있었고,

어쨌든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기둥뿌리 뽑힌..

난 아직까지 제대로 회복중인지는 판단하기 모호하지만, 

그때 수술 결심할 때를 생각해 보면, 보험이 되지 않더라도 수술을 받을 계획이었다. 

은퇴날짜를 좀 미룬다 생각하고 더 일하면 되지 않는가란 생각이었다.

병원수술상담사는 수술비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실비보험으로 다 해결이 될꺼라고 말했다.

당시 상담할때, 조금 친절해서(당연한건가?) 카티스템가격 좀 흥정해서 깍으려고 했지만,

확정적으로 대답을 해주진 않고 슬금슬금 화제를 돌리거나 끝말을 흐렸다. 

뭐 상담 전문가이니, 생전 처음 들었던 카티스템에 대해, 사실 의사보다 더 자세히 설명해줬다.

 

 

 

 

 

 

 

 

 

무릎 수술 받은지 211일째다

지난해 11월에 카티스템을 권유받고 미세 천공시술로 회복중 211일째를 맞았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한달 뒤에 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계단을 오르는데 아직 자연스럽지 않다고 했더니, 점점나아지고는 있냐고 물었고,

더디기는 하지만 조금씩 나아진다고 했다.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하며, 중간에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 했다.

그리곤, 3달뒤에 보자고 했다. 

흠...계단오르는데 아직 정상이 아닌데...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무릎근력 키우는데 조금더 신경을 써보도록 해야겠다.

이번 달에는 다시 수영강습을 받으러 다닌다.

수영을 하지 않으니 배가 너무 나온다. 배만 볼록...

일주일에 2번 강습을 받는데, 이번 주 화요일에 첫 강습을 받았다.

화목 접영만을 수강하는데, 이번보다 강도는 좀 덜한것 같았지만, 

무릎이 중간중간 통증을 보내와서 발차기를 세게할 수는 없었다.

 

 

 

 

 

 

 

가방에 짐을 넣고 출근하게  되면 계단이 너무 힘들다.

오늘은 비도 와서 인지 성한 왼쪽 무릎까지 엄살이다. 

나아지는 속도가 더딘 것은 재활운동의 어딘가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월수금은 헬스장, 화목은 수영을 간다.

헬스장에서는 자전거 30분을 기본목표로 하고, (이번 주부터 10분 추가, 지난주까진 20분)

남는 시간은 가볍게 웨이트를 하고 돌아옴.

수영장에서는 걷기 10분 후에 나머진 자유형으로 100m씩 끊어서 하고 있다.

발차기를 세게 찰 경우에 몇번차고 바로 통증이 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통증 오는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기는 하다.

다리 근육을 보강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서 5월 수영 재등록을 하지 않았다. 

다음 달부터는 스쿼트와 런지를 병행할 생각이다. 월화수목금 헬스장에 출근하겠지...

 

 

 

 

 

무릎 카티스템 수술받은 지 +158 일째

어제저녁에 헬스장 가서 자전거를 20분 넘게 탔다.

아픈 오른쪽 허벅지를 의식하며 더 힘들 주도록 신경을 쓰며 운동했다.

시작 후 몇 분 지나 바로 8단계?로 올렸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참을만했고,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무릎에 슬슬 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단계를 2단계 낮춘 6단계로 몇 분타다

다시 4단계로 내렸다. 하루 목표량이 20분이었기 때문에 20분이 지났을 때, 제일 약한 1단계로 내려 1~2분 정도 더 운동을 하고 내려왔다. 

자전거 운동 후 내려올 때 주의해야 한다.

나의 경우는 걷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걸으려고 하면 무릎에 통증이 찾아와서 약간 풀어준 뒤에 살살 지면에 발을 내린다. 누가 봐도 환자다.

다리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멍 때리고 바라보다, 빨리 나아서 나도 해야 하겠단 생각으로 마음을 잡고, 집으로 왔다.

 

오늘 출근길은 어제와 차이가 없다. 역시나 통증이 완전히 가신 건 아니다.

어제 퇴근길에 약간 걱정될 정도로 다리가 아팠는데, 퇴근 후 잠시 누웠다가 헬스장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아침에 다시 괜찮아졌다.

어쨌든 약간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과신은 금물이다. 조심 또 조심하자.

 

 

 

무릎 카티스템 수술받은 지 +157 일째

주말에 암껏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며 월요일을 맞았는데, 재활을 너무 게을리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

오늘 출근길은 무릎 상태가 괜찮은 듯 하다. 아침 출근할 때도 요령껏 계단을 올랐다.

내가 아픈다리를 내려다볼 때 무릎에 발이 가려져 안 보일 경우 통증이 좀 덜한 것 같았다.

(내가 보는 발을 보는 시선과 무릎과 발이 일직선상에 있을 경우, 아픈 다리를 약간 벌리고 힘들 주기 때문에 지면과 종아리가 직각이 아닌 약간 기울어진 채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마지막 서너칸 정도는 약간 불안하게 무릎에 통증이 찾아오려 했지만 이미 다 오른 관계로 더 아파오진 않았다.

출근 후 잠시 쉬는 시간에 비상구 계단 1층을 올라갔다 내려왔는데도 그다지 큰 통증은 없었다.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었다. 퇴근하고 헬스장 가서 자전거를 열심히 탈 계획이다.

카티스템 수술 받은지 154일째

오늘 아침도 여전히 계단은 난관이다. 며칠전보다 상태가 좋네?라고 생각할때 쯤! 다시 머리를 찔러와 입을 앙 다물게 만든다.

뒤뚱거리며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팔자걸음에 가까운 상태로 계단을 오른다.

보기 흉해도 어쩔 수 없다. 아픈다리로 계단을 오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왼쪽으로만 계단을 한칸씩 올랐다.

며칠 전 부터는 성한 왼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닌다.

그동안 아픈다리를 대신해 너무 고생한 왼쪽이라 보호가 필요할 것 같아서이다.

다시 수술해서 이고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계단을 오를때 오른쪽 다리에 온전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고통이 무섭기도 하고, 지레 겁을 먹어서 그런것도 같다. 전문가들은 무릎에 근육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또 개인적으론 아픔에 대한 트라우가 생긴 것 같아 몸사리게 만드는건가?란 생각이 든다.

어제는 퇴근하고 바로 수영장을 찾았다.

초보자 레인에서 두어바퀴 걸어다니고, 상급레인으로 옮겨 손으로만 하는 수영을 했다.

자꾸 똥침당하니 발차기를 살짝 해봤다. 첫번째 랩에서는 괜찮은듯 하더니 그다음 랩부터는 역시나 통증이 찾아온다.ㅠㅠ

대충하다 집으로, 수영장은 샤워하러 가는거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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