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다림이다

아파서 치료를 기다리는 시간 무지하게 늦게 간다.

내 차례는 언제 오누...

오전 중에 예약은 잡혀 있지만 오후에 진행될 수도 있어요~

라고 친절하지만 엄청난 시간 갭이 있는 소리는 수도 없이 듣게 된다.

내가 퇴원하는 날도 그랬다.

10~12사이에 퇴원한다고 회진돌면서 교수님이 말해줬다.

그런데, 10시가 넘어가도 아무말도 없었다, 11시가 넘어가도 아무말도 없었고,

이러다 밥 나오는거 아냐? 싶어서 밥은 취소했더니 다리 깁스를 13:50에 진행하기로 했단다

와 진짜 나 이때 잘 참은거 같았다. 지금 생각해도 열뻗친다.

나한테는 아무말도 없이 정해놓고 알려주지도 않는다 무작정 기다려야한다.

지옥같은 입원생활 마지막까지도 지옥답게 끝내주신다.

사실 몸상태를 봐서 몇일 더 입원하고 싶었지만 더 있었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까 싶어 도망치고 싶었다

 

 

 

 

이번 수술을 계기로 간호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백의의 천사는 옛날말이고 그냥 월급쟁이???다
콧소리내며 네네 다 들어 줄것처럼 말하지만 전혀 안통한다 알아서 해야한다
내 맞은편 자리에 새 환자가 입원했다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위해서인데 나이도 있어보이고 많이 보면 70? 정도인 남자환자인데
간호사가 와서 이것저것 알려주다
보호자 없으세요? 라고 묻더니
없다고 하니 그 뒤에 느껴지는 말투는 “아 귀찮게 되었네” 란 의미를 담고 있는 걸로 변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난 그렇게 들렸다
그리고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는 부연설명 해대는데 씁씁했다 지 편할라고 저런 소리해대는가 싶었다
병원에 입원할때 살아서 나오고 싶으면 보호자 꼭 데리고 가야한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가 한번 나가면 다시는 못들어온다고 했다 이건 모든 병원이 마찬가지인듯 싶은데 방역패스 같은 정책땨문이겠지 그럼 의사나 간호사도 퇴근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어제 오후부터는 좀 괜찮은가 싶더니
밤에 자려고 했더니 체온이 38도가 넘었다
혼자있으니 아이스팩 가져오기가 쉽지 않네
환자가 열이 있으면 관심을 갖질 않네 밤사이 혼자 아이스팩으로 고군분투한거 생각하면 열받네
부평ㅅㅁ 10병동 간호사들의 친절함은 그냥 지침에서 나오는건가 싶다 말하면 다 들어줄것처럼 알겠다고 하거니 하나도 전달이 안된다
다리에 아이스팩갈아달라고 말했더니 지네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살펴보겠다고 하더니 한번도 오질 않네
수술한지 3일째 다리를 질질 끌고 간호사들에게 직접가서 달라고 해야 준다
자기들이 아이스팩 얼려주는것도 귀찮은듯 보였다
오늘 아침에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간호사들 있는 곳에 서 있었는데 누구하나 말 걸어주는 이 없더라
눈 마주치기 거부하는것 같았다
진짜 너무하는구만 싶더라

아버지 간호하는 효자는 간호사들 친절하고 고맙다고 커피까지 사다 받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맘에 안드는지 모르겠네

오늘 회진으로 퇴원한다
주말에 수술하는건 간호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각오는 하는게 좋을듯 싶다
깁스하고 목발 사용법 알려준다더니 소식없네
깁스는 언제하고 목발은 언제 알려줄꺼냐
10~12사이에 퇴원이라더니 아직 소식 없네 머냐 이건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조금씩 기록해보자

d day
자가골 이식수술
2021 /12 /31 오전 10:30 ~ 오후 2:00
수술시간 3시간 반 플랜B 카티필
회복실에 입실하고 수술실로 전신마취 산소호흡기를 걸치더니 심호흡을 하랜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반복
갑자기 호흡기로 내 입을 완전히
틀어막는다
느낌적으로 이제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숨쉬기 3번이후
잠든것 같고 깨어났을때는 굉장히 추웠다
수술실이 원래 춥단다 ㅠㅠ

오후 늦게 교수님 오셨다
수술을 플랜B로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플랜A 자가골이식수술
플랜B 천공술 +카티풀 콜라겐

자가골이식술은 파열부위가 작을경우만 시행
난 뚜껑 따보니 예상보다 면적이 넓고 2.5x1.5 cm정도 였다고 한다 그리고 골이식위해 떼어낼부분 주위도 이미 파열이 되어 있고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플랜B로 진행했다고 한다
슬개골 주변에도 시술을 했다고 했다 감사해하고 있다
콜라겐+미세천공술





무릎이 너무 아프다
진통제 맞았는데도 너무 아프다 ㅠㅠ
진통제 맞자마자 메스껍고 오바이트 쏠려 큰일날뻔
오늘은 열은 많이 가라 앉았다
머리도 덜 어지럽고
통증이 너무 심하다 ㅠㅠ
3년전 수술했을때와 너무 다르다

오늘 수술한다
6인실은 정말 피곤하네 ㅠㅠ
옆집에 딸래미는 할배 병간호에 지친듯

잠 제대로 못자고 잘수도 없는 상황이네
7시부터 회진시간인데 언제오시려나
졸린다 시끄럽고 밝다
덮고 있는 이불에 벌레 발견해서 잡았는데
찝찝해서 온몸이 가렵다
간호사 부르려다가 찍힐까 무서워서 잡고 말았는데
계속 생각나네

수액은 어제 저녁부터 아직까지 맞는중 1000cc짜린데 42cc/h 로 셋팅됨

창문 밖에서는 해링턴플레이스 공사 시작하나보다

이번 부평ㅅㅁ병원에서는 딱히 제모하고 오란말은 안했는데
이 밤중에 제모해야한다며 간호사가 와서 제모하고 갔다
다리 전체를 싹 밀어버림
바지도 벗는게 좋겠어요 ㅠㅠ
싹 밀고 갔네
지난 병원에서는 그냥하더니 흠…
고맙습니다란 말이 자동으로 나온다

자가골 이식술에 콜라겐 같은거 뿌릴수도 있다고 하더만 명칭이 카티필이었네 비급여이고 300만원이라고 ㅠㅠ 카티스템보다는 싸다고 하더니 1/4이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넘 비싼거 아님 ㅠㅠ
수술 동의서 받으러 왔는데 요즘은 보호자 동의 없어도 되나보네 다 자가싸인…
수혈동의
카티필 사용 동의
전신마취동의
몇개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
무통주사
별일 없으면 수술 후 3일 후에 퇴원 ㅠㅠ
수액자리 계속신경쓰이네

연말이라 그런지 한자리 비었네
금방 수액이랑 항생제 테스트 하고 갔네
넘 아프다 실리콘 주사 ㅠㅠ 팔뚝에 첫시도 넘 불편해서 팔등에 다시 ㅠㅠ 에효

3년전 2018년 11월 초에 연골파열로 카타스템 시술 받고 이제 겨우 정상회복 해보나 싶었는데
날벼락 맞았다
심한 운동을 한것도 아니고 정말 누굴 원망해야하나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어느날 저녁에 11/10수 열감을 동반하고 무릎이 부었다 가라앉았다 괜찮나 싶었는데 주말동안 이상하더니 월욜날 아침에 참는다고 될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 수술받은 병원을 갔었다 2021/11/15월요일 이었고 부천에 있는 ㅇㅅㅂㅅㄹ 병원이다

당담쌤도 아마 적잖히 당황했을거라 생각되었다
집도한 다리에 문제라 생긴게 아닐까란 생각하지 않았을까? xray이후 바로 MRI 예약하려 했는데 예약빈자리 하나 생겨서 그날 운좋게 촬영하고 판독 결과까지 들었다.
제발 문제없기를 빌었지만 역시나 문제는 있었나
우대퇴부내측 연골 손상이었다 3년전 수술부위보다 더 크게 파열이 생겼다고 했다
당연히 카티스템 시술을 권유했고 그 뒤로는 자세한 기억이 안난다 난 너무 당황했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던거 같았다
대학병원을 가보기로 했고 진료의뢰서 받고
MRI 복사하고
부평ㅅㅁ병원 ㄴㄷㅇ교수님에게 진료 받았다
결과는 마찬가지 수술을 권유하셨고
자가골 이식과 카티스템 중에 선택할 수있다고 했다
물론 교수님 ㅊㅊ으로 자가골 이식으로 결정
지금은 수술받기위해 입원한 상태이다
창가라서 커텐같은게 있긴한데 외풍이 심하네
창밖은 부평해링턴플레이스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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