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가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있었던 고열이나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이고 목발도 할 동안에 무릎에 피 쏠림도 꽤 오랫동안 견딜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드레씽하는 날이다 1주일마다 하라고 했으니,

한번만 더 하면 담당쌤 만나러 갈 수 있다.

붓기도 많이 가라앉았고, 피멍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현재 가장 불편한건 다리는 구부릴수도, 땅에 짚을 수도 없는 것이다. 3주차 이후부터는 다리 구부리는 재활부터 시작한다고 했으니, 아직 한 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슬슬 지겨워지려고 한다.

 

오늘은 정말 힘든날이다고통이 아니라 고열과 싸움이었다 오후 두 시부터 시작 된 고열은 저녁 8시 오십분쯤에 잦아들었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수술 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재활도 걱정이다 통증과 고열이 지나가면 재활이 찾아오겠지

최고체온 : 38.6

붓기상태 : 어제보단 가라앉음

피멍상태 : 어제보단 줄고 있음

화징실가는게 점점 힘들어 진다. 일어서길 포기 선언했다. 물론 와이프님은 기겁했다.

그래도 당분간은 일어서는건 자제하는게 좋은것 같다. 상처부위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들때 고통이 너무 심하다.

혈압이 높아지면(피가 쏠리면) 아물던 상처가 덧나거나 더 벌어질까 생각이 되었다.

이렇게 체온이 높은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서 어제는 게임을 했다. 모든 것을 잊어보고자 시작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껐다 ㅠㅠ

아직은 앉아 있는것도 힘든 상태다

회사에 연락도 해야하는데 걱정이다.

 

나의 무릎은 :자가골이식하기엔 결손부위가 너무 넓고 이식할 소스 슬개골 주변에도 결손이 있어 떼어내기도 오히려 위험한 상황 플랜비로 수술을 진행 (의사쌤말로는 막차 탔단다 카티풀이 50세 밑으로는 잘듣는다나 어쨌다나 카티스템에 비하면 1/4 가격)
결손부위 미세 천공 카티풀 바르기 슬개골은 덤으로 진행. 3박4일 입원 대학병원 1010호실(잊지말자)6인실

최고 체온 : 38.2
통증 정도 : 낮에는 앉아 있는 연습할꺼라고 한시간 반 정도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은듯 싶었지만 3시 이후부터 슬슬 아파 오더니 4시에 너무 아파 온도를 쟀더니 38.2였다 이런날은 마약*을 좀 빨리 먹어줘야하는데 ㅠㅠ 저녁을 늦게 먹게 되었고 당연히 약도 ㅠㅠ 너무 아프다 집에 온 이후로 두번째로 아프다
첫번째는 당연히 퇴원하는날이었고 집으로 오는 동안 다리를 쉴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니…
이닦고 화장실 가려고 일어섰는데 무릎으로 너무 피가 쏠리는 느낌이고 아프고 해서 다시 주저 앉았다
방바닥에 앉아서 엉덩이를 질질 끌고 화장실을 갔다 일어설순 없었다 그 고통을 다시 느끼곤 싶지 않다
다시 돌아와ㅡ누웠는데 이글을 쓰고 있는동안 조금 안정이 되는것 같다 약효과가 퍼지나보다

아래 사진들은 현재 무릎상태를 찍은건게 혐유발할수도 있으니 약하신분들은 스킵하기 바란다















마약*: 아침 저녁으로 먹는 약중에 하나 더 이상 먹으면 중독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약봉지에도 마 약 이라고 명시되어 크게 있음

대부분 기다림이다

아파서 치료를 기다리는 시간 무지하게 늦게 간다.

내 차례는 언제 오누...

오전 중에 예약은 잡혀 있지만 오후에 진행될 수도 있어요~

라고 친절하지만 엄청난 시간 갭이 있는 소리는 수도 없이 듣게 된다.

내가 퇴원하는 날도 그랬다.

10~12사이에 퇴원한다고 회진돌면서 교수님이 말해줬다.

그런데, 10시가 넘어가도 아무말도 없었다, 11시가 넘어가도 아무말도 없었고,

이러다 밥 나오는거 아냐? 싶어서 밥은 취소했더니 다리 깁스를 13:50에 진행하기로 했단다

와 진짜 나 이때 잘 참은거 같았다. 지금 생각해도 열뻗친다.

나한테는 아무말도 없이 정해놓고 알려주지도 않는다 무작정 기다려야한다.

지옥같은 입원생활 마지막까지도 지옥답게 끝내주신다.

사실 몸상태를 봐서 몇일 더 입원하고 싶었지만 더 있었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까 싶어 도망치고 싶었다

 

 

 

 

이번 수술을 계기로 간호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백의의 천사는 옛날말이고 그냥 월급쟁이???다
콧소리내며 네네 다 들어 줄것처럼 말하지만 전혀 안통한다 알아서 해야한다
내 맞은편 자리에 새 환자가 입원했다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위해서인데 나이도 있어보이고 많이 보면 70? 정도인 남자환자인데
간호사가 와서 이것저것 알려주다
보호자 없으세요? 라고 묻더니
없다고 하니 그 뒤에 느껴지는 말투는 “아 귀찮게 되었네” 란 의미를 담고 있는 걸로 변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난 그렇게 들렸다
그리고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는 부연설명 해대는데 씁씁했다 지 편할라고 저런 소리해대는가 싶었다
병원에 입원할때 살아서 나오고 싶으면 보호자 꼭 데리고 가야한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가 한번 나가면 다시는 못들어온다고 했다 이건 모든 병원이 마찬가지인듯 싶은데 방역패스 같은 정책땨문이겠지 그럼 의사나 간호사도 퇴근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어제 오후부터는 좀 괜찮은가 싶더니
밤에 자려고 했더니 체온이 38도가 넘었다
혼자있으니 아이스팩 가져오기가 쉽지 않네
환자가 열이 있으면 관심을 갖질 않네 밤사이 혼자 아이스팩으로 고군분투한거 생각하면 열받네
부평ㅅㅁ 10병동 간호사들의 친절함은 그냥 지침에서 나오는건가 싶다 말하면 다 들어줄것처럼 알겠다고 하거니 하나도 전달이 안된다
다리에 아이스팩갈아달라고 말했더니 지네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살펴보겠다고 하더니 한번도 오질 않네
수술한지 3일째 다리를 질질 끌고 간호사들에게 직접가서 달라고 해야 준다
자기들이 아이스팩 얼려주는것도 귀찮은듯 보였다
오늘 아침에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간호사들 있는 곳에 서 있었는데 누구하나 말 걸어주는 이 없더라
눈 마주치기 거부하는것 같았다
진짜 너무하는구만 싶더라

아버지 간호하는 효자는 간호사들 친절하고 고맙다고 커피까지 사다 받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맘에 안드는지 모르겠네

오늘 회진으로 퇴원한다
주말에 수술하는건 간호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각오는 하는게 좋을듯 싶다
깁스하고 목발 사용법 알려준다더니 소식없네
깁스는 언제하고 목발은 언제 알려줄꺼냐
10~12사이에 퇴원이라더니 아직 소식 없네 머냐 이건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조금씩 기록해보자

d day
자가골 이식수술
2021 /12 /31 오전 10:30 ~ 오후 2:00
수술시간 3시간 반 플랜B 카티필
회복실에 입실하고 수술실로 전신마취 산소호흡기를 걸치더니 심호흡을 하랜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반복
갑자기 호흡기로 내 입을 완전히
틀어막는다
느낌적으로 이제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숨쉬기 3번이후
잠든것 같고 깨어났을때는 굉장히 추웠다
수술실이 원래 춥단다 ㅠㅠ

오후 늦게 교수님 오셨다
수술을 플랜B로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플랜A 자가골이식수술
플랜B 천공술 +카티풀 콜라겐

자가골이식술은 파열부위가 작을경우만 시행
난 뚜껑 따보니 예상보다 면적이 넓고 2.5x1.5 cm정도 였다고 한다 그리고 골이식위해 떼어낼부분 주위도 이미 파열이 되어 있고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플랜B로 진행했다고 한다
슬개골 주변에도 시술을 했다고 했다 감사해하고 있다
콜라겐+미세천공술





무릎이 너무 아프다
진통제 맞았는데도 너무 아프다 ㅠㅠ
진통제 맞자마자 메스껍고 오바이트 쏠려 큰일날뻔
오늘은 열은 많이 가라 앉았다
머리도 덜 어지럽고
통증이 너무 심하다 ㅠㅠ
3년전 수술했을때와 너무 다르다

오늘 수술한다
6인실은 정말 피곤하네 ㅠㅠ
옆집에 딸래미는 할배 병간호에 지친듯

잠 제대로 못자고 잘수도 없는 상황이네
7시부터 회진시간인데 언제오시려나
졸린다 시끄럽고 밝다
덮고 있는 이불에 벌레 발견해서 잡았는데
찝찝해서 온몸이 가렵다
간호사 부르려다가 찍힐까 무서워서 잡고 말았는데
계속 생각나네

수액은 어제 저녁부터 아직까지 맞는중 1000cc짜린데 42cc/h 로 셋팅됨

창문 밖에서는 해링턴플레이스 공사 시작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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